KTB투자증권은 4일 다음에 대해 광고부문 호조로 지난 2분기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좋은 실적을 거뒀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유지했다.

최찬석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다음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49.1%와 116.2% 증가한 871억원과 249억원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최 연구원은 "특히 디스플레이 광고는 NHN에 육박하는 수준의 매출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 "검색광고는 쿼리 점유율 증가, 오버추어 변경 효과 등과 더불어 자체 검색광고를 4단에서 2단으로 상향함에 따라 단가와 광고주수 모두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성장률이 다소 둔화될수 있다"고 내다봤다. 매출 규모 자체는 더 커질 전망이나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로는 '역기저효과'과 발생할수 있다는 얘기다.

최 연구원은 "회사측 설명을 토대로 하면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 증가도 예상돼 수익성 또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20%를 다소 넘어서는 쿼리 점유율을 30%까지 끌어 올린다는 게 회사 경영진의 생각"이라며 "모바일 페이지뷰(PV)와 순방문자(UV)는 각각 2%와 5% 수준까지 높어졌고, 2012년에는 10%를 돌파할 것으로 보여 중장기 스토리는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