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보안업체 안철수연구소는 개인용 무료백신 'V3 Lite'로 보다 안정적이고 강력한 기능 제공하기 위해 V3에 사용하는 프레임워크를 대폭 개선했다고 4일 밝혔다.

프레임워크란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이용성을 높이는 데 쓰이는 기본 틀로, 건축물로 치면 콘크리트 골격 구조에 해당한다.

이번 업그레이드의 가장 큰 특징은 '안정적인 업데이트'와 '효율성을 높인 악성코드 검사' 등이다.

안정적인 엔진 업데이트를 제공하기 위해 업데이트 방식을 이원화, 기존 업데이트 방식에 '분산 파일 전송 엔진 업데이트' 방식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외부 공격 등에 의한 예기치 않은 오류가 발생해도 안정적으로 백신을 업데이트할 수 있다.

또 악성코드 검사·치료 기능을 강화해 숨겨진 프로세스와 레지스트리 검사 기능, USB 드라이브 자동 검사 등을 추가했다. 특히 악성코드를 발견할 때만 엔진을 구동하는 방식을 도입해 메모리 사용량을 지난 버전보다 60% 이상 줄였다.

연구소 측은 "이번 백신 프레임워크 개선은 국내 1700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한 V3 Lite의 보안 수준을 전체적으로 한층 높인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오는 25일까지 일반을 대상으로 무료 공개시범서비스(OBT)를 진행한다. 사용 후기와 의견을 블로그에 올린 이용자에게 추첨을 통해 무제한 PC A/S 서비스 'V3 365 클리닉 PC주치의' 패키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