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한혜진이 일본 팬미팅을 통해 신한류 열풍을 예고했다.

3일 소속사 측에 따르면 한혜진은 지난 25일 오사카 이온화장품 시어터 'BRAVA'에서 열린 일본 팬과의 첫 공식 팬미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날 700여명의 팬들이 모인 행사에서 한혜진은 엔리오 모리꼬네의 '러브어페어' 주제곡을 피아노로 연주하며 팬미팅의 시작을 알렸다.

한혜진은 "많은 팬들 앞에서 직접 연주를 하려니 무척 떨렸다"며 "팬들이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고 본인 마음이 뭉클해졌다"고 전했다.

이어 한혜진은 류시화 시인의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을 낭송하기도 했으며 직접 떡볶이를 만들어 팬들에게 선보였다.

팬미팅 관계자는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팬들이 함께 했다"며 "중년 여성들이 주축이 됐던 한류에서 온 가족이 즐기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며 "그 시발점이 한혜진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한혜진은 자신에게 팬들의 얼굴을 보며 감동을 받았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한편 최근 한혜진은 일본 현지에서 드라마 '주몽', '굳세어라 금순아', '떼루아' '제중원'을 통해 새로운 한류를 이끌 차세대 여배우로 평가 받고 있다.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