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4일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8월 수상자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융복합기술본부의 장준연 책임연구원(45 · 사진)을 선정했다.

장 연구원은 전자의 양자역학적 특성인 스핀(전자의 자전운동 에너지)을 이용한 '스핀트랜지스터' 논리소자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연구업적을 인정받았다. 기존 반도체가 전자의 전하만을 이용하는 반면 스핀트랜지스터는 전하와 동시에 전자 스핀을 이용해 소자를 구동하는 것이다. 장 연구원은 원자 수준의 정밀한 반도체 박막성장기술과 함께 높은 스핀-궤도 결합 특성을 갖는 스핀트랜지스터를 개발해 사이언스 · 네이처 등 저명 학술지에 관련 논문을 실었다.

연세대 공대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2008년 4월부터 미 매사추세츠 공대(MIT) 안에 있는 'KIST-MIT 나노스핀트로닉스 현지랩(연구소)' 총괄 책임자로서 3명의 외국인 연구원들과 함께 현지에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