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몰은 2000년에 개점한 대형 쇼핑 · 문화 공간이다. 연면적 46만3000㎡(약 14만평) 규모의 코엑스몰에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을 비롯 멀티플렉스 메가박스와 수족관,각종 레스토랑,의류매장 등이 입점해 있다.

하루에 코엑스몰를 찾는 방문객은 주중 10만명,주말 15만명 내외다. 이처럼 유동인구가 많은 이유는 지상에 위치한 코엑스 전시장과 지하 쇼핑몰이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코엑스몰 호수길과 계곡길 위에는 전시장이 있어 연간 200회 이상의 전시회가 개최되고 열대길과 바닷길에는 국내 최대의 컨벤션시설이 있다.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을 연결하는 도심공항 터미널에는 하루 평균 7000여명이 셔틀버스를 이용한다. 이들이 모두 코엑스몰의 잠재 고객이다.

코엑스몰의 대표적인 집객 시설은 아쿠아리움(수족관)과 영화관이다. 선진국형 복합영화관(멀티플렉스) 개념을 도입한 메가박스는 하루 최대 입장객 3만1736명(2004년 4월20일)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기록도 있다. 10년간 메가박스에서 판매한 팝콘은 1300만개,콜라는 1200만개에 이른다.

7517㎡(2274평) 규모의 코엑스 아쿠아리움도 개장 당시(2000년 5월5일) 수족관을 입장하기 위해 기다리는 관람객들이 850m까지 줄을 서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10여년간 아쿠아리움을 거친 물고기는 250만마리에 이르고,같은 기간 수족관을 방문한 어린이 관람객 수도 250만명에 달한다. 코엑스몰 관계자는 "20대를 겨냥한 확실한 마케팅과 지리적 이점 등을 통해 강남의 대표적 상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