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스퀘어는 지난해 9월 개장 이후 새로운 도시형 엔터테인먼트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며 수도권 서남부 최대 상권 등극,침체된 영등포 상권 부활,몰링 트렌드 주도 등 숱한 화제를 뿌려 왔다. 개장 6개월 만에 3500만명이 다녀갔다. 하루 평균 21만명이 찾는 셈이다. 같은 기간 총매출은 4801억원으로 하루 평균 28억원을 넘었다.

타임스퀘어의 성공 요인은 미국과 일본,홍콩 등 선진국의 유명 복합몰에 뒤지지 않은 인프라에 각종 쇼핑과 엔터테인먼트를 한곳에서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도록 꾸며놓았기 때문이다.

37만㎡(11만평)의 연면적에 신세계백화점과 CGV멀티플렉스,이마트,메리어트호텔,오피스 2개동,교보문고,아모리스,세계적인 SPA 브랜드 자라(ZARA)와 망고 등을 입점시켜 패션,문화,외식,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고객의 필요와 라이프 스타일을 충족시키고 있다. 특히 신세계백화점,교보문고,CGV 등 고객을 끌어들이는 효과가 큰 매장의 비중이 전체 면적의 70%를 넘는다. 교보문고는 광화문점에 버금가는 8264㎡ 규모이며 CGV는 세계 최대 스크린과 2788석의 좌석을 갖췄다.

타임스퀘어 아트리움 1층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명품관은 단일층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6612㎡으로 루이비통 구찌 까르띠에 티파니 불가리 페라가모 프라다 등 20개 명품 브랜드가 메가숍 형태로 입점해 있다. 메가숍 패션몰도 타임스퀘어의 자랑거리다. 글로벌 SPA브랜드인 망고와 자라 외에도 빈폴 갭(GAP) 유니클로 지오다노 코데즈컴바인 TNGT 나이키 아디다스 노스페이스 등이 330㎡ 이상의 대형 매장을 갖췄다.

개장 이후 지오다노와 코데즈컴바인,아디다스 오리지널 등 패션 브랜드뿐 아니라 스무디킹과 멘무샤,세븐스프링스 등 식음료 브랜드도 전국 매출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쇼핑 공간 외에 젊은이들의 문화 공간 역할을 하고 있다는 얘기다. 신세계백화점에는 충성도 높은 중장년층이 주로 찾는다.

타임스퀘어는 설계 단계부터 각 매장이 하나의 동선으로 이어지는 최적화된 몰링 시스템을 갖췄다. 특히 천장을 통유리로 만든 1층 아트리움을 소비자들의 문화적 욕구를 채울 수 있는 공연장으로 활용해 인기를 얻고 있다.

주말이면 평일보다 고객이 두 배는 더 늘어나고 매출도 그만큼 많아진다. 넥슨 하이네켄 아디다스 등 이곳에서 광고 나 이벤트를 진행하겠다는 기업들의 문의가 줄을 잇는 이유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