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일본과 스페인 업체를 제치고 중남미 민간발전 시장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전력은 멕시코 연방전력위원회(CFE)가 국제경쟁입찰을 통해 발주한 433㎿급 노르테 가스복합발전소 건설 및 운영(BOO)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한전은 삼성물산과 멕시코의 테킨트와 컨소시엄을 이뤄 입찰에 참가했다. 각사별 지분율은 한전 56%,삼성물산 34%,테킨트 10% 등이다.

총 사업비는 4억2000만달러다. 사업비는 멕시코에 설립하는 현지법인을 통해 한국수출입은행과 국제상업은행 등에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조달할 방침이다. 발전소 건설은 사업 파트너인 삼성엔지니어링과 테킨트가 공동으로 맡는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