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거여 · 마천 재정비촉진지구 넓이가 당초 73만8426㎡에서 100만3254㎡로 35.8% 확대된다.

송파구는 최근 거여 · 마천 뉴타운에 마천동 마천성당지역과 거여동 새마을지역을 추가하는 내용이 담긴 '거여 · 마천 재정비촉진지구 변경 지정안'에 대한 주민 공람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새로 거여 · 마천 뉴타운에 포함된 이들 지역은 2005년 3차 뉴타운 지정 당시에도 지구 지정이 추진됐던 곳으로,당시 주택 노후도를 충족하지 못해 뉴타운에서 제외됐다. 송파구 관계자는 "마천성당지역과 새마을지역은 올해 기준 노후도 50%를 넘겨 지정 요건을 충족했다"며 "성내천을 복원하고 위례신도시와 이어지는 도로를 확충하려면 뉴타운 지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마천동 93의 5 일대 마천성당지역은 16만3480㎡ 규모며, 거여동 549의 새마을지역은 10만1347㎡ 규모다. 두 곳 모두 노후 주택 지역으로 마천성당지역에는 639채,새마을지역엔 446채가 있다. 구체적인 건축계획은 수립되지 않았지만 현지 중개업소와 주민들은 전체 뉴타운 면적이 35%가량 늘어나는 만큼 건립주택도 비슷한 비율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존 거여 · 마천뉴타운에 계획된 주택은 총 9472채다. 주택이 35% 늘어날 경우 약 3300여채가 추가 공급된다.

거여 · 마천 뉴타운 확장은 구의회 의견 청취와 서울시 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최종 결정된다. 구 관계자는 "이르면 내달 말 지구 확장이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