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규 SK네트웍스 사장 "CEO 되려면 다방면에 物理 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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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형 인재육성론 강조
"일의 물리(物理)를 터득해야 창의적인 비즈니스를 개발할 수 있습니다. "
이창규 SK네트웍스 사장(사진)이 4일 '2012년 매출 28조원'이란 중기 경영계획을 발표하면서 특이한 인재육성론과 인사평가방안을 제시했다. '물리트기'라는 명칭의 인재평가 방식이 그것.예를 들어 CEO가 되려면 최소 10개 이상의 일을 전문가처럼 할 수 있어야 하고,이런 경지에 오른 인물에 '물리 1급'이란 평가를 부여하는 식이다.
이 사장은 이와 관련,최근 임원 회의를 통해 "선진국처럼 우리나라도 생산성 이슈에 직면해 있다"며 "직원 개개인마다 '워크 스마터(work smarter)'가 돼야 생산성을 높이고 창의적인 사업을 개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K네트웍스는 '물리트기'에 근거한 평가 방법을 체계화해 이를 인사평가,승진 등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 사장은 "적어도 임원이 되려면 1개 사업에 정통해야 하고 이 정도면 물리 3급"이라며 "CEO 후보들은 반드시 물리 1급 수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SK네트웍스는 21조원(작년 말) 수준인 매출을 2012년 28조원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비 33% 증가한 수치다. 세전 이익도 작년 대비 2배인 2018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이를 위해 철광석,석탄(비철),자동차,패션,부동산,와인 등 6대 신(新) 성장축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자원 수요 급증,자동차 대중화,소비 시장 성장,도시화,고령화 등 5대 메가 트렌드를 눈여겨보고 세운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SK네트웍스는 올 상반기 매출 11조4000억원,영업이익 110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00억원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네트워크 사업부 매각 등으로 인해 1100억원 감소했다.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한 듯 이 사장은 중장기 경영계획을 확정하는 자리에서 임원들에게 셰익스피어 희곡 햄릿의 대사를 인용,"죽느냐 사느냐(to be or not to be)의 갈림길에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이창규 SK네트웍스 사장(사진)이 4일 '2012년 매출 28조원'이란 중기 경영계획을 발표하면서 특이한 인재육성론과 인사평가방안을 제시했다. '물리트기'라는 명칭의 인재평가 방식이 그것.예를 들어 CEO가 되려면 최소 10개 이상의 일을 전문가처럼 할 수 있어야 하고,이런 경지에 오른 인물에 '물리 1급'이란 평가를 부여하는 식이다.
이 사장은 이와 관련,최근 임원 회의를 통해 "선진국처럼 우리나라도 생산성 이슈에 직면해 있다"며 "직원 개개인마다 '워크 스마터(work smarter)'가 돼야 생산성을 높이고 창의적인 사업을 개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K네트웍스는 '물리트기'에 근거한 평가 방법을 체계화해 이를 인사평가,승진 등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 사장은 "적어도 임원이 되려면 1개 사업에 정통해야 하고 이 정도면 물리 3급"이라며 "CEO 후보들은 반드시 물리 1급 수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SK네트웍스는 21조원(작년 말) 수준인 매출을 2012년 28조원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비 33% 증가한 수치다. 세전 이익도 작년 대비 2배인 2018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이를 위해 철광석,석탄(비철),자동차,패션,부동산,와인 등 6대 신(新) 성장축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자원 수요 급증,자동차 대중화,소비 시장 성장,도시화,고령화 등 5대 메가 트렌드를 눈여겨보고 세운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SK네트웍스는 올 상반기 매출 11조4000억원,영업이익 110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00억원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네트워크 사업부 매각 등으로 인해 1100억원 감소했다.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한 듯 이 사장은 중장기 경영계획을 확정하는 자리에서 임원들에게 셰익스피어 희곡 햄릿의 대사를 인용,"죽느냐 사느냐(to be or not to be)의 갈림길에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