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대폭 인상을 요구하는 방글라데시 섬유 노동자들의 시위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4일 현지 언론인 더데일리스타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노동자 수백명은 이날 수도 다카의 산업지구 곳곳에 집결해 '최저임금 대폭 인상'을 외치며 닷새째 점거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염색약을 탄 물대포와 곤봉으로 무장한 경찰과 시내 곳곳에서 충돌했으며,이로 인해 인근 테즈가온 공업지구 내 공장 세 곳이 문을 닫았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과정에서 자동차 다섯 대와 섬유공장 일부가 파괴됐다.

경찰은 "닷새 동안의 시위로 10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며 "3000~4000명의 노동자를 공장 건물 파괴와 방화 등의 혐의로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