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저축銀 사외이사 확실한 감시기능 갖게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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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중앙회가 상호저축은행 사외이사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외이사 모범 규준을 만들었다고 한다. 사외이사 수가 전체 이사의 과반수가 되도록 하고, 3년 임기에 1년을 연임(連任)할 수 있되 연속 5년을 초과할 수 없도록 했다.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도 총 위원의 2분의 1 이상을 사외이사로 구성토록 했다. 업계 자율 형태의 모범 규준이라고는 하나 사실상 금융당국의 뜻이 반영된 것이고 보면 저축은행들에 그대로 적용될 전망이다.
사외이사가 기업 경영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는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다. 경영활동이 기업의 장기적 이익에 부합하는 형태로 적법하고 합리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 항시 감시 · 감독하지 않으면 안된다. 사외이사가 직분과 책임을 다해야만 경영 건전성과 투명성이 확보될 수 있다는 뜻이다. 특히 저축은행은 시중은행들과는 달리 오너 체제로 운영되면서 그 오너가 이사장을 겸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중요성이 더욱 크다. 그런데도 많은 사외이사들이 거수기 기능에 머무르면서 경영활동 견제에 한계를 보여온 게 현실이다.
게다가 지금 저축은행 업계의 방만 경영으로 인해 부실이 표면화된 상황이고 보면 견제의 필요성이 한층 두드러진다. 지난 6월 2조8000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된 것을 비롯 저축은행 부실을 해결하기 위해 지금까지 수혈된 자금만도 무려 17조원에 이른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계속될 경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에서 추가 부실이 발생할 가능성도 대단히 높다. 저축은행이 얼마나 리스크 관리에 취약한지, 사외이사들이 얼마나 제 역할을 등한히 해왔는지 한눈에 드러나는 셈이다.
그런 점에서 무엇보다 절실한 것은 깊이 있는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경영진을 제대로 견제할 수 있는 인물을 사외이사로 뽑아야 한다는 점이다. 이는 단순히 제도만 만든다고 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회가 확실한 독립성을 갖고, 결코 외압에 휘둘리는 일이 있어선 안된다. 오너를 비롯한 경영진들 또한 사외이사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충분히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선발될 수 있도록 해야 함은 물론이다.
사외이사가 기업 경영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는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다. 경영활동이 기업의 장기적 이익에 부합하는 형태로 적법하고 합리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 항시 감시 · 감독하지 않으면 안된다. 사외이사가 직분과 책임을 다해야만 경영 건전성과 투명성이 확보될 수 있다는 뜻이다. 특히 저축은행은 시중은행들과는 달리 오너 체제로 운영되면서 그 오너가 이사장을 겸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중요성이 더욱 크다. 그런데도 많은 사외이사들이 거수기 기능에 머무르면서 경영활동 견제에 한계를 보여온 게 현실이다.
게다가 지금 저축은행 업계의 방만 경영으로 인해 부실이 표면화된 상황이고 보면 견제의 필요성이 한층 두드러진다. 지난 6월 2조8000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된 것을 비롯 저축은행 부실을 해결하기 위해 지금까지 수혈된 자금만도 무려 17조원에 이른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계속될 경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에서 추가 부실이 발생할 가능성도 대단히 높다. 저축은행이 얼마나 리스크 관리에 취약한지, 사외이사들이 얼마나 제 역할을 등한히 해왔는지 한눈에 드러나는 셈이다.
그런 점에서 무엇보다 절실한 것은 깊이 있는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경영진을 제대로 견제할 수 있는 인물을 사외이사로 뽑아야 한다는 점이다. 이는 단순히 제도만 만든다고 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회가 확실한 독립성을 갖고, 결코 외압에 휘둘리는 일이 있어선 안된다. 오너를 비롯한 경영진들 또한 사외이사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충분히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선발될 수 있도록 해야 함은 물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