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학교(채드윅 인터내셔널)는 6일까지 학생 선발을 마무리하고 9월에 개교한다. 유치원 및 초 · 중 · 고 과정을 통합운영하는 이 학교는 우선 유치원부터 7학년까지(K-7) 총 260명을 선발한다. 향후 전체 정원 2080명 가운데 최대 30%(624명)까지 내국인 학생을 모집하고 이들의 20%(124명)를 인천에 사는 초 · 중 · 고교생 가운데 뽑기로 했다.

6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극장과 수영장,체육관 등 최신식 시설을 갖춘 채드윅 송도국제학교는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며 미국 본교의 교육과정을 도입할 예정이다. 학교 관계자는 "유럽,남미,아시아 등 85개 학교와 연계된 교육프로그램을 적용해 '다문화 경험'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국제적 학위인증인 IB와 WASC(미국 서부지역 학교인증)를 받은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본교인 채드윅 스쿨은 1935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개교한 비영리 사립교육기관으로 2009년 미국수학능력시험(SAT) 평균점수가 2041점으로 미국 내 20위권을 기록했다. 졸업생의 20%가 미국 10대 명문대에 진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송도글로벌캠퍼스도 내년 3월 이전 1차 개교하고 외국 유명 대학을 입주시킬 예정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