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임원 중에는 1963년생(47세)이,LG전자 임원 중에는 1961년생(49세)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두 기업 임원의 평균 연령은 삼성전자 49.9세, LG전자가 49.5세였다.

인사 및 조직문화 컨설팅 전문업체 아인스파트너가 4일 발표한 '국내 100대 상장기업 임원 현황 분석'결과 삼성전자와 LG전자 임원 중 각각 60.0%와 57.0%는 이른바 '이육사'세대인 이공계 출신의 60년대생 40대였다. 삼성전자는 이 중 1963년생이 12.0%(107명),LG전자는 1961년생이 10.7%(32명)로 가장 많았다.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은 '50년대생 50대'의 '더블오공'이 91.9%와 76.2%로 조사됐다.

젊은 임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이 요구되는 전자업종과 축적된 기술력과 오래된 경험을 중시하는 자동차 · 조선업종의 특성이 이 같은 차이를 낳았다는 설명이다.

임원 평균 연령은 52.7세였으며, 기업별로는 웅진코웨이 임원 평균 나이가 47.0세로 가장 젊었다. SK브로드밴드(48.6세) SK텔레콤(48.8세) LG U+(48.9세) 등 통신업체 임원진의 연령대가 대체로 낮았다. 삼성전자(49.9세)와 LG전자(49.5세)도 50세에 못 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100대 기업 중 임원 평균 연령이 가장 높은 곳은 대한해운으로 58.1세였다.

한편 이번 조사 대상 100대 기업 등기임원 중 최고령은 1922년생인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이었으며,최연소는 1982년생 김요한 서울도시가스 전무로 나타났다.

올 1분기를 기준으로 임원 숫자는 삼성전자가 1년 전보다 129명 늘어난 88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LG전자(289명),현대중공업(209명),현대자동차(193명),효성(156명),기아자동차(150명) 등의 순이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