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마천동의 한 다세대 주택 지하방에서 백골 상태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7시 30분경 마천동의 3층짜리 다세대 주택의 세입자가 지하방에서 백골 상태의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7㎡가량 넓이의 방에 뼈만 남은 채 누워있었고 외상의 흔적은 없었다.

이 세입자는 경찰 조사에서 "집 주인의 허락을 받고 2008년 3월부터 이 방을 창고로 쓰고 있었다"며 "그동안 시신을 보지 못했고 짐을 정리하러 갔다가 우연히 발견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방에 있던 옷가지와 시신의 체격, 구강구조 등을 미뤄 40대 전후의 여자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감식을 의뢰해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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