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민우 “단역에서 정신차려보니 이 자리에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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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로 유명세를 치른 신예 노민우가 드라마 주연급으로 전격 컴백한다.
노민우는 SBS 새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서 수의사이자 ‘구미호’(신민아)를 쫓는 미스터리한 ‘박동주’ 역으로, 신민아 이승기 박수진과 함께 극의 중심축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4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새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부성철) 제작발표회에서 노민우는 “‘파스타’ 끝내고 아프리카를 다녀왔는데, 마침 이번 드라마 감독님이 캐스팅 전 아프리카에 가본 적이 있느냐 물어봤다”면서 “그 부분에 믿음을 가지신거 같다”라고 캐스팅 비화를 공개했다.
노민우는 “‘동주’는 구미호를 쫓는 캐릭터로 미스터리하고 어두운데, 촬영 전 감독님이 몰입을 위해 친구들도 만나지 말라고 하더라”라면서 “정말 점점 어두워지는 거 같은데, 이제는 그 안에서 나오라더라. 감독님은 정말 이기적인 것 같다”라고 신인 배우로서의 애교 어린 불만을 토로해 취재진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노민우는 “사실 요즘 제일 많이 드는 생각이, 절실한 것은 생각지 않았을 때 오는 거 같다”면서 “‘쌍화점’ 할 때는 다음작품에서는 이름 있는 역을 하고 싶다고 하니 단편이었지만 이름이 있었다. 이후 대사했으면 좋겠다 생각하니 ‘파스타’가 왔다. 비중있는 역을 해보고 싶다 생각하고 정신을 차리니 이 자리에 있다”라고 감회어린 속내를 밝히기도 했다.
노민우는 "쉽지 않게 이 자리까지 오게된 만큼, 실망시켜드리지 않도록 열심히 연기할 생각이다"라면서 "함께 호흡하는 임현식 선생님과 더불어 재미를 선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큰 관심을 부탁했다.
한편, 아홉 꼬리의 ‘구미호’를 사랑스러운 ‘여우’로 재탄생 시킨 드라마로 이승기(차대풍 역)와 신민아(구미호 역)의 간(!) 떨리는 핑크빛 동고동락(同居同樂)을 그린 '여친구'는 오는 11일 첫 방송 된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