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지난달 미국에서 20%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사상 최대인 8.5%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했습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목표인 85만대 돌파도 무난할 전망으로 미국 시장 빅5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현대기아차가 지난달 미국에서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거뒀습니다. 현대기아차의 7월 판매대수는 모두 8만9천5백대로 지난해보다 무려 20% 늘었습니다. 미국의 진출 자동차 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입니다. 시장점유율 역시 8.5%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여전히 GM, 포드, 도요타와 혼다, 크라이슬러에 이어 6위지만 5위와 격차를 0.4% 차이로 바짝 좁히며 미국 빅5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현대기아차는 올초 선보인 현대차 쏘나타와 기아차 쏘렌토R이 판매 호조를 이끌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는 지난해보다 19% 늘어난 5만4천대를 팔았으며 기아차는 21% 증가한 3만5천4백대를 판매해 처음으로 3.4%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했습니다. 현대기아차의 올해 누적 판매대수는 51만 5천3백대로 이같은 추세라며 당초 올해 목표인 85만대 돌파도 무난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무엇보다 하반기 속속 선보일 신차들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8월 중 스포티지R을 시작으로 4분기에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에쿠스, 신형 아반떼, K5가 출시될 예정으로 신차 효과로 하반기 판매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합니다. 현재로서는 기아차 노조 파업과 환율이 목표 달성의 최대 변수입니다. 하지만 기아차는 휴가가 끝나는 다음주부터 노조와 협상을 재개할 예정으로 상당수 기업들이 임단협을 마무리한 만큼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또 환율 역시 앨라배마와 조지아 공장 현지 생산 물량이 많아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앞서 보신 것처럼 현대기아차가 미국에서 잘 나가고 있습니다. 하반기 전망도 낙관적이라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김성진 기자. 현대기아차의 7월 미국 시장 판매가 20% 늘었는데요. 지난해 경제위기에 따른 소비 감소를 감안하더라도 차가 많이 팔렸습니다. 다른 업체와 비교하면 어떤가요? 네. 말씀하신 것처럼 완성차 업체들의 미국 판매는 지난해보다 늘었습니다. 지난해 경제 위기에 따른 기저효과가 있는 것인데요. 이것을 감안하더라도 현대기아차의 20% 판매 증가율은 단연 돋보이는 기록입니다. 같은 기간 미국 시장 상위 10위권 업체 가운데 GM과 포드, 크라이슬러는 5% 안팎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도요타와 혼다는 오히려 판매가 줄었습니다. 그나마 폭스바겐과 닛산이 현대기아차와 함께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현대차의 시장 점유율도 8.5%로 역대 최고입니다. 여전히 GM 등 빅5 다음인 6위지만 크라이슬러와의 격차가 0.4%에 불과해 이같은 추세라며 역전은 물론 빅5 진입도 꿈이 아닙니다. 미국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하반기 전망도 밝다고 하는데 어떻습니까? 상반기는 올초에 새로 선보인 현대차 쏘나타와 기아차 쏘렌토R이 폭발적인 인기로 판매를 견인했습니다. 품질과 가격이 검증된 가운데 새 모델이 나오자 미국 소비자들도 과감히 지갑을 열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하반기는 더 좋은 전망입니다. 이달말 스포티지R을 비롯해 4분기 중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에쿠스, 신형 아반떼, K5까지 미국 시장에 상륙합니다. 신차들이 쏟아지는 만큼 판매 호조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국내에서 검증된 차들로 미국에서 충분히 통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특히 에쿠스 미국 출시가 갖는 의미는 큽니다. 현대차의 최고급 차량으로 좋은 품질의 적당한 가격이란 현대 기아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한 단계 올려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여기에다 도요타가 최근 연방대배심으로부터 핸들 부품 문제 관련 소환장을 받는 등 리콜 관련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해 현대기아차의 상대적인 수혜도 예상됩니다. 올 7월까지 현대기아차의 누적 판매 대수는 51만5천3백대로 올해 목표로 삼았던 85만대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래도 파업과 환율이 걸림돌일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네. 그렇습니다. 일단 기아차는 휴가가 끝나는 다음주부터 노조와 협상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여전히 타임 오프 도입으로 갈등을 빚고 있지만 이미 상당수 기업들이 임단협을 마무리한 만큼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 환율 역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미국 앨라배마와 조지아 현지 공장 생산 물량이 많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요즘 잘나가는 쏘나타와 쏘렌토 모두 미국에서 만들고 있습니다. 결국 하반기에도 현대기아차의 미국 시장 승승장구는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