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인천공항에 따르면 7월 인천공항을 이용한 국제선 여객수는 294만1116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14.3% 증가했다. 화물은 23만942톤으로 17.4% 늘었고, 환승객은 40만3899명으로 1.5% 감소했다.
조병희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국제 여객이 2007년 8월 이후 최대 여객을 기록했다"며 "국제 여객의 최성수기는 8월이므로, 운임 상승과 맞물리며 항공사 수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상반기 내국인 출국자수는 593만명으로 2007년 647만명, 2008년 657만명에 비해 아직 많지 않고, 향후 원·달러 환율도 현재의 1168원보다 추가적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내국인 출국자수의 증가 추세는 좀 더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물은 상반기와 달리 기저효과가 약화되고 있어 증가율은 하반기로 갈수록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하지만 조 애널리스트는 "절대 화물 처리량은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며 "최근 IT제품들의 사이클이 짧아지고 있고, 미주와 구주까지 컨테이너선의 운송 기간이 20~25일정도 소요된다는 점에서 항공수요가 급격하게 감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