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5일 SBS콘텐츠허브에 대해 "SBS보다 나은 아우"라고 호평했다.

최찬석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SBS콘텐츠허브는 멀티 플랫폼이 늘어날수록 수혜를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작년 말 기준 케이블 TV 200억원, 인터넷TV(IPTV) 100억원, 인터넷 60억원 가량의 매출이 각각 발생했는데, 앞으로 DMB나 스마트폰, 스마트TV 등으로도 판권 판매를 확대할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특히 케이블TV의 경우 디지털로 전환, 주문형비디오(VOD)를 포함한 매출의 추가 증가 가능성이 있다"며 "IPTV도 가입자수가 늘어날수록 판매 가격 또한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또 향후 설립 예정인 종합편성방송에도 콘텐츠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한정된 광고 시장에서 점유율 싸움을 하고 있는 SBS에 비해 SBS콘텐츠허브는 직접 과금 방식으로 수출까지 하고 있다"면서 "SBS로부터 판권을 매입하는 방식이 아닌, R/S(이익배분율)를 20~50% 지급하는 형태여서 R/S 비율이 낮은 뉴미디어의 비중이 커질수록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게임의 경우 퍼블리셔(유통사)에서 개발사 쪽으로 무게 추가 기울고 있는데, 방송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면서 SBS콘텐츠허브가 SBS를 등에 업고 성장할 것으로 점쳤다.

그는 "SBS콘텐츠허브의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0배 수준인데, 상장 이후 역사적 PER 평균이 16.2배인 것을 감안하면 지금은 밴드의 하단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