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대학생 3명 중 2명 “차라리 전문대 갈 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경닷컴] 취업난 때문에 4년제 대학진학을 후회하거나 전문대(2·3년제 대학) 진학을 생각해 본 대학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4년제 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 5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문대가 아닌 일반 4년제 대학에 입학한 것을 후회해 본 적이 있다는 대학생이 전체의 64.8%(327명)에 달했다.이러한 경험은 남학생(59.1%)보다 여학생(70.4%),서울권 대학생(54.3%)보다 지방권 대학생(69.2%)에게서 훨씬 빈번했다.
이들은 왜 4년제 대학에 입학한 것을 후회한 이유는 ‘취업난’이 대부분이었다.4년제 대학 진학을 후회한 것이 취업과 관련이 있냐는 질문에 87.8%가 ‘그렇다’고 답했다.구직난이 좀처럼 해결되지 않으면서 상대적으로 취업률이 높은 전문대로 진학하지 않은 것에 생각이 미쳤던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2009년)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실시한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의 결과에 따르면 전문대의 취업률은 86.5%로,4년제 대학의 취업률인 68.2%를 크게 웃돌았다.4년제 대학 진학을 후회한 경험이 있는 학생들에게 ‘실제로 전문대에 진학하게 된다면 어떤 과를 선택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남학생은 △기계(공학)과(11.4%) 선호도가 가장 높았고 △방사선과(6.7%) △전기·전자과(6.0%) △건축과(5.4%) △디자인과(4.7%) 등이 상위에 올랐다.
반면 여학생은 △간호학과(19.1%)의 강세가 뚜렷했고 △치기공과(6.7%) △컴퓨터공학과(5.6%) △유아교육과(5.1%) △미용학과(3.9%) △제과(제빵)학과(3.9%) 등을 선호했다.응답자 중 9.1%는 앞으로 전문대로 편입을 하거나 졸업 후 아예 전문대에 다시 진학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취업률이 높은 전문대로 눈을 돌리는 4년제 대학생이 적지 않다”며 “섣불리 실행에 옮기기보다는 자신의 적성과 함께 전문대의 교육과정 및 취업의 질 등을 충분히 고려해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4년제 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 5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문대가 아닌 일반 4년제 대학에 입학한 것을 후회해 본 적이 있다는 대학생이 전체의 64.8%(327명)에 달했다.이러한 경험은 남학생(59.1%)보다 여학생(70.4%),서울권 대학생(54.3%)보다 지방권 대학생(69.2%)에게서 훨씬 빈번했다.
이들은 왜 4년제 대학에 입학한 것을 후회한 이유는 ‘취업난’이 대부분이었다.4년제 대학 진학을 후회한 것이 취업과 관련이 있냐는 질문에 87.8%가 ‘그렇다’고 답했다.구직난이 좀처럼 해결되지 않으면서 상대적으로 취업률이 높은 전문대로 진학하지 않은 것에 생각이 미쳤던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2009년)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실시한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의 결과에 따르면 전문대의 취업률은 86.5%로,4년제 대학의 취업률인 68.2%를 크게 웃돌았다.4년제 대학 진학을 후회한 경험이 있는 학생들에게 ‘실제로 전문대에 진학하게 된다면 어떤 과를 선택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남학생은 △기계(공학)과(11.4%) 선호도가 가장 높았고 △방사선과(6.7%) △전기·전자과(6.0%) △건축과(5.4%) △디자인과(4.7%) 등이 상위에 올랐다.
반면 여학생은 △간호학과(19.1%)의 강세가 뚜렷했고 △치기공과(6.7%) △컴퓨터공학과(5.6%) △유아교육과(5.1%) △미용학과(3.9%) △제과(제빵)학과(3.9%) 등을 선호했다.응답자 중 9.1%는 앞으로 전문대로 편입을 하거나 졸업 후 아예 전문대에 다시 진학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취업률이 높은 전문대로 눈을 돌리는 4년제 대학생이 적지 않다”며 “섣불리 실행에 옮기기보다는 자신의 적성과 함께 전문대의 교육과정 및 취업의 질 등을 충분히 고려해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