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연고점을 재차 경신하고 있다.

5일 오전 9시1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6.06포인트(0.34%) 오른 1795.32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연중 최고치를 새로 쓰며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 이후 장중 1797.42까지 올라 연고점을 다시 갈아치운 후 상승폭을 다소 줄인 모습이다.

4일(현지시간) 미국 민간 고용지표 개선 등에 힘입은 미국 증시 상승이 투자심리 개선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0.41% 오른 1만680.43으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0.61%, 나스닥 지수의 경우 0.86% 상승 마감했다.

기관이 24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투신권이 장중 매수 우위로 돌아서 55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고, 연기금 역시 82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장 초반 매수 우위를 나타낸 외국인은 매도 우위로 돌아서 16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 역시 10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49억원, 비차익거래는 28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전체 프로그램은 79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 통신, 은행, 건설 등 일부를 제외한 대다수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전자 업종은 기관과 개인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 삼성테크윈 등이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포스코, 삼성생명, 한국전력 등이 상승하고 있고, 현대차, LG화학, 현대모비스 등이 하락하고 있다.

조선주들이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STX조선해양 등도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상한가 4개 등 378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1개 등 243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136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