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160원대 중반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3원 떨어진 1165원에 출발, 이후 1164.5~1166.5원의 좁은 변동폭을 보이며 등락하고 있다.

오전 환율은 미국 뉴욕증시의 호조와 국내 증시의 상승세에 하락 압력을 받으며 1160원대 중반 아래쪽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오전 9시39분 현재 1166.6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밤 미 뉴욕증시는 민간 고용지표 개선으로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4일(현지시간) 전날보다 44.05포인트(0.41%) 상승한 10680.43으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도 6.78포인트(0.61%) 오른 1127.24를, 나스닥 지수는 19.72포인트(0.86%) 상승한 2303.24를 기록했다.

미 고용분석업체인 ADP 고용주 서비스는 지난 7월 미국의 민간 일자리가 4만2000개 늘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7월 비제조업 지수도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상승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7월 비제조업(서비스업) 지수가 54.3으로 전달보다 0.5 늘었다고 밝혔다.

게임개발업체인 일렉트로닉아츠(EA)는 '2010 피파 월드컵 남아프리카'의 매출호조에 힘입어 1분기에 9600만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온라인 여행사인 프라이스라인닷컴이 순익전망을 올리면서 주가가 20% 이상 폭등했다.

미 증시 오름세에 힘입어 국내 증시도 상승 출발했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1797.42까지 오르며 연중최고점을 경신했으나 이후 오름폭을 반납하며 오전 9시39분 현재 전날보다 0.1%가량 오른 1790선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약 280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같은 시각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3170달러를, 엔달러 환율은 86.36엔을 나타내고 있다.

밤사이 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9월물은 전날보다 0.1% 내린 배럴당 82.47달러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