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性品ㆍ氣品… 그게 그 뜻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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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리더십을 깨워라 / 김경복 지음 / 황금씨앗 / 299쪽 / 1만2000원
한자 '기운 기(氣)'는 쌀(米)이 솥 안에 있고,솥이 데워져 솥 위로 수증기가 올라가는 모양을 본뜬 글자다. 밥을 먹어야 힘이 생긴다는 뜻이다. 그런데 힘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 힘을 잘못 쓰면 짐승 같은 사람이 되기도 하지만 힘을 제대로 쓰는 사람은 기품(氣品)을 얻는다. 여기서 품(品)이란 적어도 세 사람 이상의 입(口)을 통해 지지와 칭찬을 받았을 때 얻어지는 품위다.
《내 안의 리더십을 깨워라》의 저자는 이렇게 한자를 풀이하면서 리더의 마음을 키우는 열여덟가지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는 품(品)이란 리더를 리더답게 하는 아우라이며,성(性)은 리더가 지켜야 하는 마지막 보루라고 설명한다. 또 '화할 화(化)'자의 밑에 머리 수(首)자를 거꾸로 놓은 것이 '참 진(眞)'자라며 '죽은 사람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머리를 거꾸로 매단 상태'가 이 글자의 본래 의미라고 한 일본인 학자 시라카와 시즈카의 주장을 소개한다. 그러면서 "삶의 목적이 참되게 사는 것이지만 정작 참된 것은 죽음에 이르러서야 실현되는 것"이라고 들려준다. '혹부리 할아버지''도둑놈의 탄식'등 재미있는 옛 이야기와 한자풀이,고사(故事)를 버무려 풀어내는 리더십 강의가 재미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내 안의 리더십을 깨워라》의 저자는 이렇게 한자를 풀이하면서 리더의 마음을 키우는 열여덟가지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는 품(品)이란 리더를 리더답게 하는 아우라이며,성(性)은 리더가 지켜야 하는 마지막 보루라고 설명한다. 또 '화할 화(化)'자의 밑에 머리 수(首)자를 거꾸로 놓은 것이 '참 진(眞)'자라며 '죽은 사람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머리를 거꾸로 매단 상태'가 이 글자의 본래 의미라고 한 일본인 학자 시라카와 시즈카의 주장을 소개한다. 그러면서 "삶의 목적이 참되게 사는 것이지만 정작 참된 것은 죽음에 이르러서야 실현되는 것"이라고 들려준다. '혹부리 할아버지''도둑놈의 탄식'등 재미있는 옛 이야기와 한자풀이,고사(故事)를 버무려 풀어내는 리더십 강의가 재미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