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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마을] 월급쟁이보다는 죄수가 낫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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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배 경제학ㅣ장징푸 지음ㅣ송철규 옮김ㅣ예문ㅣ268쪽ㅣ1만2000원
    '40년 동안 일주일에 40시간을 일하지만 수입은 매일 4000원짜리 밥을 사먹을 수 있을 정도이며,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40%에 불과하다. 40대부터 후회가 시작돼 40년 동안 지속된다. '

    '감옥에서는 2평 정도의 공간 안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지만 회사에서는 1평도 안 되는 책상 앞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감옥에서는 월급을 받지 않아도 의식주를 걱정할 필요가 없지만 회사에서는 월급을 주는데도 언제나 지출을 감당하지 못한다. 감옥에서는 생활태도에 따라 가석방이 가능하지만 회사에서는 업무성과가 좋을 경우 사장이 더 많은 일을 시킨다….'

    《20배 경제학》의 저자는 이 같은 우스갯소리를 들려주며 "월급이 가난을 재촉한다"고 일침을 놓는다. 장래의 원대한 꿈을 위해서라면 몰라도 단순히 월급을 위해 회사에 다닌다면 고달픈 삶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얘기다.

    한국어판 책 제목은 상하위 계층의 소득 격차가 20배에 달하고 중산층의 비율이 매년 1%씩 줄어드는 현실에서 따왔지만 원제는 'M형 시대의 진정한 부자가 되는 법'이다. 'M형 시대'는 일본의 경영학자 오마에 겐이치가 양극단이 두드러지고 중산층이 소멸한 시대의 계층비 그래프가 M자와 같은 모양을 나타낸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다. 저자는 이런 시대에 중산층이 살아남으려면 월급에만 의존하지 말고 다층적인 수입구조를 가져야 한다고 역설한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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