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이 시즌 2승을 거두는 첫 번째 주인공이 될까. '

지난해 4승을 거둔 유소연(20 · 하이마트)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0번째 대회인 볼빅 · 라일앤스코트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유소연이 지난주 히든밸리여자오픈 우승자인 안신애(20 · 비씨카드)와 홍란(24 · MU스포츠) 이보미(22 · 하이마트) 등을 제치고 시즌 2승을 가장 먼저 달성할지 주목된다.

유소연은 5일 강원도 횡성의 청우GC(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쳐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무서운 10대' 조윤지(19 · 한솔)에게 한 타 앞섰다. 유소연은 이날 드라이버샷 14개 중 13개가 페어웨이에 안착,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조윤지도 이틀째 60타대(69 · 67)를 기록하며 생애 첫승에 도전한다. 유소연은 "지난달 US여자오픈을 다녀온 뒤 자신감도 얻었고 최근 상승세여서 가장 먼저 2승을 올리고 싶다"며 "올 시즌 최소 5승을 거둬 다승왕을 차지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공동 3위(7언더파 137타)에는 안신애 김해림(20) 홍란 이보미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특히 안신애와 김해림은 나란히 버디 8개,보기 1개의 맹타를 휘두르며 선두권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과 김영주골프 여자오픈 우승자인 홍란과 이보미도 나란히 2타씩 줄여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