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새로운 CPU(컴퓨터 중앙처리장치) 주력 모델인 'i5-760'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인텔이 조기에 이 제품을 시장에 안착시키기 위해 가격을 낮추고 있는 데다 새 제품 생산량 증가와 함께 국내 수입량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서울 용산전자상가 및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 등에 따르면 출시 초기인 지난달 초 28만원 선이었던 'i5-760' 가격은 이날 평균 24만9500원 선에서 거래됐다. 인텔이 범용 CPU 중 고급(S급) 사양인 'i5' 시리즈 주력모델을 종전 'i5-750'(린필드)에서 'i5-760'(린필드)으로 교체키로 하면서 지난달 초 국내 시장에 내놓은 이후 개당 가격이 3만원가량 하락한 것이다.

이 제품의 가격 하락은 인텔이 생산량을 늘리면서 국내 공급물량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민기 다나와 카테고리매니저는 "'i5-760'이 국내에 선보인 지 한 달밖에 안 됐지만 이 제품을 파는 판매업체 수는 181개에 이르고 있는 데 반해 지금까지 CPU 모델 중 판매량이 가장 많았던 'i5-750' 판매업체 수는 139개로 줄어들었다"며 "인텔이 'i5-760'을 주력 모델로 내세우면서 공급량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