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내 친이(친이명박)계 정두언 최고위원이 5일 대기업 정규직 노조의 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실현하려면 대기업만의 양보와 희생으로는 부족하다. 대기업 정규직 노조의 양보와 희생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불균형의 수혜자 중 하나가 대기업 정규직 노조"라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불균형 관계를 시정해야 하지만 이는 우리가 다 알고 있는 비밀"이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같은 노동에도 엄청난 차별이 존재한다. 임금 수준으로도 8 대 2의 차이가 난다"고 지적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