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장갑 가격이 올랐다. 원료인 천연고무의 국제 가격이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5일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에서 팔리는 마미손 중형(PASS) 고무장갑 1켤레가 지난 7월 말의 1400원에서 1670원으로 19.2% 올랐다. 현대백화점 등에선 1750원에서 1950원으로 11.4% 상승했다.

마미손 관계자는 "고무장갑은 제조원가의 60% 이상이 천연라텍스 가격인데 올 들어 라텍스 가격이 2배가량 올라 상반기에 적자를 냈다"며 "40% 정도 가격을 인상해야 하지만 20%가량만 올렸다"고 말했다. 천연고무 현물가격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서 지난 1년간 파운드당 75센트에서 156센트로 108% 급등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