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서울정상회의 '비즈 서밋'에 글로벌 CEO 100여명 온다
스웨덴 최대 기업을 이끄는 마쿠스 발렌베리 SEB 회장,세계 최대 철강기업인 아르셀로 미탈의 락시미 미탈 회장,세계 최고 식품회사인 네슬레의 피터 브라벡 레만트 회장 등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100여명이 오는 11월 대거 방한한다.

서울에서 열리는 제5차 주요 20국(G20) 정상회의에 앞서 '경제계 정상회의'라고 할 수 있는 G20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G20 정상회의 개회 전날인 11월10일부터 이틀동안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한 기업의 역할'이란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이번 행사의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글로벌 기업인들이 민간 차원에서 금융위기 이후의 새로운 경제체제 전환을 모색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G20 비즈니스 서밋의 의제는 크게 △무역 · 투자 △녹색성장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등 4개로 구성되고,각 의제별로 3개씩 총 12개의 소주제로 다시 나뉜다. 7~8명씩의 CEO들이 배정되는 소주제 협의체는 10월 말까지 사전회의를 통해 보고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12개 소주제 협의체 컨비너(convener · 의장)를 맡는 CEO는 △빅터 펑 리&펑 그룹 회장(무역 확대방안)△피터 브라벡 레만트 네슬레 회장(외국인 직접투자) △스티븐 그린 HSBC 회장(중소기업 육성) △피터 샌즈 스탠다드차타드 CEO(금융과 실물경제) △요제프 아커만 도이체방크 회장(출구전략)△마쿠스 발렌베리 SEB 회장(인프라 및 R&D투자)△락시미 미탈 아르셀로미탈 회장(에너지 효율) △최태원 SK그룹 회장(신재생에너지) △디틀레프 엥겔 베스타스 윈드시스템 CEO(녹색일자리) △조지프 선더스 비자 회장(혁신과 생산성) △고팔라크리슈난 인포시스 CEO(청년실업) △하세가와 야스치카 다케다제약 CEO(의료 및 아프리카) 등이다.

비즈니스 서밋의 개막총회와 라운드테이블 회의 및 만찬에는 G20 정상들이 초청돼 각 분과의 CEO들과 해당 의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참석이 확정된 CEO들은 12개 소주제 협의체 컨비너 외에 △비크람 팬디트 씨티그룹 CEO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회장 △겐이치 와타나베 노무라 홀딩스 CEO △마웨이화 중국초상은행 CEO △폴 제이콥스 퀄컴 회장 △크리스토프 드 마제리 토탈 회장 △프란츠 베렌바흐 보쉬 회장 △안 로베르종 아레바 사장 △패트릭 크론 알스톰 회장 △앙투안 프레로 베올리아 CEO △안토니오 브루파우 렙솔 회장 △로저 아그넬리 발레 사장 △로베르토 폴리 에니 회장 △자오젠궈 중국남방전망 회장 등 총 26명이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