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소비자와 함께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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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의 권익이 날로 커져가면서 소비자들의 직접적인 참여를 독려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제품 개발부터 각종 건의들까지 다양한 방식의 참여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록 기자가 보도합니다.
프로슈머, 프로듀서와 컨슈머의 합성어로 생산자와 소비자의 역할을 동시에 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소비자들의 제품 선택기준과 평가가 날카로워지고 정보교환이 빨라지면서 이런 프로슈머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에 발맞춰 기업들은 앞다퉈 품질과 서비스 개선에 소비자들을 참여시키고 있습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최근 기존에 판매하던 제품을 고객들의 추천으로 새로 개발한 '그린 티 아포가또 프라푸치노'를 선보였습니다.
스타벅스 관계자
"스타벅스를 찾는 많은 고객 가운데 자신만의 특별한 음료를 주문하는 고객들이 직원에게 의견을 제시한다. 직원들은 건의받은 음료를 마셔보고 건의를 해서 제품으로 만들어 지는 경우가 있다."
웅진코웨이는 마담슈머라는 소비자 체험단을 통해 제품에 대한 평가를 듣고 반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반 가정과 똑같은 환경의 실험실을 마련해 미러룸 밖에 있는 연구원이 소비자의 행동 을 관찰·분석하는 연구실도 운영 중입니다.
한경희생활과학은 한경희 대표가 주부 출신 CEO인만큼 주부모니터링단을 운영하며 전 과정에서 의견을 반영해 제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는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24시간 365일 콜센터를 운영하고 인력을 대거 보충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의 아이오페는 소비자가 직접 광고에 출연하는 '다시 쓰는 여자 이야기'를 진행 중입니다.
도미노피자는 소비자 피자공모전 '도미노 크리에이티브 피자 콘테스트'를 통해 소비자가 신제품 출시 전 과정에 참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런 소비자의 참여는 서비스, 품질 향상 등을 이끌어내며 좋은 평가를 얻고 있습니다.
과거에 제품을 선택하고 구매하는 소극적 역할에 그쳤던 소비자가 이제는 제품, 서비스 기획단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록입니다.
김록기자 rok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