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6일 한진해운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두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지만 이러한 이익증가 기대감이 현 주가에 선반영된 측면이 강하다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한진해운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1697억원으로 전년 동기 2870원 영업손실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발표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주항로 운임인상 효과가 반영되며 6월 한 달 영업이익이 1100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이를 고려하면 3분기 영업이익은 3000억~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두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시장이 한진해운의 3분기 영업이익을 2900억원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이러한 예상치가 10% 이상 높아질 가능성이 있어 주가도 반등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다른 업종 대비 이익 개선 기대감을 선반영하는 해운주의 특성상 현재 주가가 많이 올라 이익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대부분 반영한 것으로 보여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