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6일 한진해운에 대해 지난 2분기에 이어 올 3분기에도 실적이 대폭 좋아질 전망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만3000원을 유지했다.

신지윤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한진해운의 2분기 매출액은 2조3684억원, 영업이익은 1697억원, 순이익은 1741억원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신 연구원은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분기 대비 17.3% 증가했고 컨테이너 운임은 13% 높아졌다"며 "이에 따라 컨테이너 부문의 영업이익은 1분기 87억원 적자에서 2분기 1498억원으로 급증했다"고 전했다.

벌크선 부문도 매출 4200억원, 영업이익 199억원, 이익률 4.7%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탱커선 물동량은 전분기 대비 47.9% 늘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3분기는 성수기여서 영업이익 3540억원으로 급증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유럽노선 운임이 소폭 하락하고 있는 것은 부정적이나, 미주노선의 수익성 개선과 예상치 못했던 탱커 부문의 수익성 개선 효과가 실적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는 얘기다.

신 연구원은 "한진해운의 올해와 내년 연간 영업이익은 각각 7291억원과 8630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올해 급상승한 운임이 비수기인 11월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