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덕상 동부증권 연구원은 "여객자수 증가로 대한항공의 탑승률은 비수기에도 최고수준인 80%에 육박하고 있고 화물부문도 사상 최고수준의 탑재율에 근접해 있다"며 "여객과 화물 모두 호황 상태"라고 밝혔다.
국내 경기회복과 안정적인 환율의 영향으로 국제여객 수요가 급증했다는 설명이다. 화물부문도 정보기술(IT)물동량 증가에 자동차 부품의 수출 확대가 더해져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판단했다.
운임인상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유 연구원은 "지난 7월의 미주 및 유럽의 주요 노선에 대한 운임인상조치로 올 3분기 이후 대한항공의 실적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라며 "올해 실적은 매출액 11조2000억원, 영업이익 1조1000억원으로 전년대비 크게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익추정치 상향으로 2013년까지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0.6%에서 19.5%로 대폭 올렸다"며 대한항공에 대한 투자를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