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6일 LED업체에 대해 업황 악화에 대한 우려는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돼 저점 매수를 고려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기LG이노텍은 LED업황 악화에 대한 우려로 깜짝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단기 급락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LCD 업황 악화 영향으로 LED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야 하지만, 주가에 이미 선반영된 상태"라며 "단기적으로 LED 산업이 공급 과잉으로 전환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며, 내년에도 이익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LCD 산업이 재고 조정을 마무리하고 9월부터 호전되면서 LED도 재차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추가 하락을 염려하기보다는 저점 매수를 고려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3분기 초반과 내년 1분기는 일시적으로 공급 과잉 상황으로 비춰지지만, 구조적 공급 과잉 전환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7월과 8월은 LCD 재고 조정 영향으로 당초 예상보다 출하가 부진할 것"이라면서도 "9월부터는 성수기에 대비해 LCD 패널 출하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LED 패널 출하가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은 LED에 대한 우려로 인해 다른 사업부의 선전이 철저하게 외면 당하는 상황"이라며 "삼성전기는 스마트폰 모멘텀으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이 호전되고 있고, LG이노텍은 카메라모듈의 고객 다변화 성과가 기대 이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