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6일 위메이드에 대해 4분기에야 턴어라운드(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7만7000원에서 5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위메이드의 2분기 영업실적은 저조했으며, 주력인 '미르의전설 2'의 실적이 앞으로도 큰 폭으로 향상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위메이드의 올 2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2.7%, 48.5% 감소한 228억원, 77억원을 기록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위메이드의 2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주력인 '미르의전설 2'의 해외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미르의전설 2'의 해외 매출액은 동기간 23.5% 감소한 163억원이었으며, 이에 따라 '미르의전설 2'의 매출 비중도 9.8%p 하락한 76.2%로 축소됐다.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성장성이 다시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 애널리스트는 "올 4분기부터 '미르의전설 3', '창천', '아발론' 등을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 상용화 할 예정"이라며 "특히 '미르의전설 3'는 중국 샨다를 통해서 서비스될 예
정이며, '미르의전설 2'의 차기작이라는 점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

또 조이맥스 인수에 693억원을 사용하고도 보유 현금이 1500억원에 달하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