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웓달러 환율은 116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전일과 비슷하게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미국 고용지표 악화에 대한 우려와 미 증시의 약세로 지지력을 형성할 것"이라며 "최근 며칠간 외환 당국의 개입설은 많았으나 개입을 추정할 만한 움직임은 적었던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지속되며 환율 하락을 억제하고 1170원대에 대기하고 있는 네고물량과 시장의 숏 마인드(매도 심리)이 상단 제한하며 116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벌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는 "최근 개입 경계심리와 거래 수준에 대한 부담 그리고 결제 수요 때문에 환율은 추가 하락을 제한당하며 1166원의 지지력을 확인했다"며 "그러나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유입되며 윗부분 역시 단단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시장참가자들은 국내 펀더멘털(경제 기초여건)이나 재정거래에 따른 경제와 금리 전망이 미국보다 상대적으로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판단하는 듯하다"며 "이에 다른 변수들이 환율 상승을 부추겨도 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아래쪽을 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상황기 때문에 적극적인 매매는 어려워 보인다"며 "네고물량에 대한 기대감이 환율의 상단을 막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재성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미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예상보다 증가했고 주말 미 고용지표에 대한 부담감이 커진 점 때문에 서울 환시에서 원달러는 조정을 받을 것"이라며 "최근 반등할 때마다 네고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증시도 상승추세를 지속하고 있어 환율의 조정폭은 제한될 듯하다"고 예쌍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거래범위로 △우리선물 1165~1175원 △신한은행 1164~1174원 △삼성선물 1165~1175원 등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