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6일 중국 상하이 엑스포가 여행과 항공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 성연주 연구원은 "상하이 엑스포가 폐막되는 10월까지 7000만명을 웃도는 관람객이 예상된다"며 "대중국 여행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여행·항공주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상하이엑스포 사무국에 따르면 지난 5월1일~7월31일까지(92일) 총 관람객수는 3491만명으로 일평균 44만명 정도(예상 40만명~60만명)를 기록했다. 개막 당시에는 관람객이 예상보다 저조했으나, 6월부터 방학, 휴가철을 맞이하면서 급증했다.

외국인 관광객도 지난 6월부터 전체 관람객에서의비중이 확대되면서 기념품 등 상품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이와 같이 상하이 여행자수가 늘어나면서 지역 소비 역시 증가했다. 중국 6월 전체 소매판매액은 전월대비 감소했으나 상하이 소매판매 기여도는 증가했다.

또한 8~10월 방학, 중추절, 국경절 등 연휴를 앞두고 있어 상하이엑스포 관람객이 증가한다는 전망이다. 한국인이 8% 정도로 일본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국내 중국 여행객수 비중은 베이징 보다 상하이 지역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는 설명이다.

성 연구원은 "상하이엑스포는 상반기에 이미 여행·항공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며 "하반기에도 꾸준한 수요증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