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문화 기행] (13) 스페인 아란후에스…평생의 눈이 되어 준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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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고가 위대한 작곡가가 될 수 있었던 데는 부인 빅토리아 카미의 내조가 절대적인 역할을 했다. 빅토리아는 터키 출신 피아니스트로 프랑스 유학 중이던 1929년 로드리고를 만났다. 그의 비범한 재능을 한눈에 알아본 그녀는 연주자의 꿈을 접고 이 위대한 작곡가의 눈이 돼주기로 결심한다. 둘은 1933년 결혼,프랑스와 독일에 거주하다 1939년 스페인에 안착했다.
빅토리아의 헌신적인 내조 덕분이었는지 로드리고는 보기 드문 99세의 장수를 누렸고 밀레니엄을 앞둔 1999년 타계했다. 부인은 그보다 2년 앞서 유명을 달리했다. 부인이 타계하기 직전인 1997년 스페인 국왕은 로드리고 부처를 아란후에스 정원 후작과 후작부인에 봉했다. 두 사람은 사후 자신들의 영지인 아란후에스 정원에 나란히 묻혔다.
'아란후에스 협주곡'은 수많은 지휘자들과 재즈 뮤지션들에 의해 재해석됐다. 재즈 트럼펫의 거장 마일스 데이비스는 1960년 발표한 명반 '스페인에 대한 스케치'에서 '아란후에스 협주곡'의 아다지오를 재즈로 재해석했는데 그는 "이 곡의 멜로디는 너무나 강렬해 부드럽게 연주할수록 느낌이 더 강해지며,강렬하게 연주할수록 훨씬 더 여린 느낌을 얻게 된다"며 로드리고에게 최대의 경의를 표했다.
빅토리아의 헌신적인 내조 덕분이었는지 로드리고는 보기 드문 99세의 장수를 누렸고 밀레니엄을 앞둔 1999년 타계했다. 부인은 그보다 2년 앞서 유명을 달리했다. 부인이 타계하기 직전인 1997년 스페인 국왕은 로드리고 부처를 아란후에스 정원 후작과 후작부인에 봉했다. 두 사람은 사후 자신들의 영지인 아란후에스 정원에 나란히 묻혔다.
'아란후에스 협주곡'은 수많은 지휘자들과 재즈 뮤지션들에 의해 재해석됐다. 재즈 트럼펫의 거장 마일스 데이비스는 1960년 발표한 명반 '스페인에 대한 스케치'에서 '아란후에스 협주곡'의 아다지오를 재즈로 재해석했는데 그는 "이 곡의 멜로디는 너무나 강렬해 부드럽게 연주할수록 느낌이 더 강해지며,강렬하게 연주할수록 훨씬 더 여린 느낌을 얻게 된다"며 로드리고에게 최대의 경의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