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이 업황회복 기대감을 한껏 받으며 약세장에서 돋보이는 상승 흐름을 펼치고 있다.

글로벌 1위 해운사인 머스크가 발주 채비를 갖추고 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더욱 자극하고 있다.

6일 오후 1시31분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전날보다 7.36% 오른 2만1150원에 거래되며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고, 삼성중공업도 5.98% 오른 2만5700원을 기록 중이다.

반면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급등세를 탔던 현대중공업(-1.59%)과 현대미포조선(-3.04%)은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엄경아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에버그린에 이어 1위 해운사인 머스크까지 대형 컨테이너선 발주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업황회복 기대심리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며 "실제 국내 조선업체들이 건조하는 선종을 중심으로 수주시장이 더욱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해운시장이 회복돼 수주가 늘어날 경우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빅3'가 물량을 골고루 받아낼 것으로 보인다"면서 "상대적으로 현대미포조선은 열세라는 판단 아래 투자자들이 비중을 줄이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