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주택가에 나타나 가축을 잡아먹던 '괴물 악어'가 주민들에게 붙잡혀 사살됐다.

호주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최근 중앙부인 노던 테리토리(Nothern Territory)에 있는 마을에 사는 악어 사살소식을 전했다. 문제의 악어는 주민들의 경계가 느슨해지는 밤에 나타나 수시로 소와 염소 등 가축을 잡아먹었다.

대다수가 축산업에 종사하는 마을의 사람들은 "6.5m 길이의 악어가 마을에 사는 것 자체가 공포이며 악어로 인한 금전적인 손실도 굉장히 크다"라고 불편을 호소해 왔다.

이에 몇몇 주민들은 힘을 합쳐 악어 사냥에 나섰다. 마을 사람들은 대형 트럭 두대를 동원해 악어를 물 밖으로 꺼내는 등 쉽지않은 과정을 성공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이 지역에는 트럭만한 크기의 악어가 총 3마리 서식했으나 1990년 한 마리가 소를 잡아먹다 사살돼 현재 한마리가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