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년 리비아 진출 이래 총 200여건, 110억 달러 공사 수행
즈위티나 복합화력발전소 건설로 발전플랜트 자리 매김 전망


대우건설이 리비아에서 5,100억원대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5일 리비아 현지에서 리비아 국영전력청(GECOL;General Electricity Company of Libya)과 5,116억원 규모의 즈위티나 복합화력발전소(Zwitina Combined Cycle Power Plant Project)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이번 공사수주로 최근 우리나라와 리비아 간의 외교마찰로 경제교류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리비아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등 발전플랜트가 자리를 잡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즈위티나 복합화력발전소는 총공사금액 5,116억원(4억3,800만 달러)로 리비아 제2의 도시 벵가지(Benghazi) 남서쪽 140㎞ 지점의 즈위티나(Zwitina) 지역에 750㎿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공사다.

대우건설은 설계, 주기기 구매, 시공을 일괄적으로 수행하는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번 공사는 500㎿ 규모의 가스화력발전소에 250㎿ 규모의 스팀터빈(Steam Turbine) 1기 및 배열회수시설(HRSG ; Heat Recovery Steam Generator) 2기를 설치한다.

이 공사는 오는 11월 착공해 2013년 5월에 완공할 예정이다.

한편, 대우건설은 지난 1977년 리비아에 진출한 이래 30여년 동안 2,000㎞가 넘는 도로공사, 정부종합청사, 트리폴리 및 벵가지 메디컬 센타 등 총 200여건, 110억 달러의 공사 수행을 통해 리비아와 긴밀한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는 미수라타, 벵가지 복합화력발전소, 트리폴리 JW Marriot 호텔, 트리폴리 워터프론트 외국인전용 고급리조트 공사 등 15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 중이다.

한경닷컴 송효창 기자 ssong082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