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2년생 김비오(20)가 한국프로골프(KPGA) SBS투어 조니워커오픈(총상금 3억원) 2라운드에서 선두에 나섰다. 그러나 선두와 1~3타차 내에 있는 선수들이 8명이나 돼 치열한 우승 다툼이 예상된다.

김비오는 6일 제주 오라CC 동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기록했다. 2라운드 합계 11언더파 133타(68 · 65)로 강경남(28 · 삼화저축은행)에게 1타 앞선 단독 1위다. 국가대표 시절이던 2008년 일본 · 한국아마추어선수권대회를 석권한 후 지난해 프로로 전향한 김비오는 일본골프투어에서 활약하다 올해 K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첫날 8번홀에서 보기를 한 이후 2라운드까지 19홀째 '노 보기' 행진을 벌이며 프로 첫승 도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일본에서 활약하다 일시 귀국한 김형성(30 · 삼화저축은행)과 국가대표 출신 아마추어 윤정호(19),프로 19년차의 정준(39 · 캘러웨이)은 합계 9언더파 135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배상문(24 · 키움증권)은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10위,시즌 상금랭킹 1위 김대현(22 · 하이트)은 5언더파 139타로 공동 25위다. 합계 2언더파 142타 이내에 든 75명이 커트를 통과했다. '베테랑' 김종덕(49)도 2언더파로 3,4라운드에 진출했다.

제주=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