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2007년 중단된 18억달러 규모의 이집트 대형 정유시설 건설공사를 재개한다. GS건설은 정유플랜트 발주처인 이집트 ERC사의 자금조달 애로로 중단됐던 카이로 외곽의 대형 정유시설 공사가 최근 자금조달에 성공,공사를 재개한다고 6일 밝혔다.

일본 미쓰이물산이 주도하고 GS건설이 건설주간사로 참여한 이 프로젝트는 총 40억달러 규모며 GS건설의 공사금액은 18억달러다. 최근 미쓰비시도쿄UFJ은행 국제협력은행 등 일본 금융사들과 한국수출입은행 등이 약 25억달러의 융자를 지원키로 결정, 공사 재개가 가능해졌다.

GS건설은 "2007년 8월 수주 후 공사에 들어가 공정률이 5%가량 진행됐었다"며 "3년 만에 공사를 다시 진행할 수 있어 올해 매출확대 등 경영 전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는 카이로에서 북쪽으로 20㎞ 떨어진 복합정유단지에 하루 8만배럴의 정유처리 능력을 갖는 감압증류설비 등 고도화시설을 짓는 공사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