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조지워싱턴호 서해훈련도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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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수개월내 여러훈련 진행
무력시위 성격…中 겨냥 분석도
무력시위 성격…中 겨냥 분석도
미국은 수개월 내 한국 서해에서 핵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가 투입된 한 · 미 연합군사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며 작전반경이 1000㎞에 이르는 조지워싱턴호가 최근 끝난 한 · 미 동해 연합훈련에 이어 서해 훈련에 참여할 경우 중국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제프 모렐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 · 미는 다른 해 · 공군 연습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들 훈련은 한국의 동해와 서해 모두에서 벌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모렐 대변인은 그러나 구체적인 훈련 시기에 대해선 '향후 수개월 내'라고만 말했다. 모렐 대변인은 "대잠훈련은 물론 폭격과 특수전 등 여러 훈련이 진행될 것"이라며 "'무력시위(show-of-force)'의 훈련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조지워싱턴호를 한 · 미 동해 훈련에 이어 서해에 다시 보내겠다고 밝힌 것은 천안함 사태 이후 한층 강화된 한 · 미 동맹관계를 북한과 중국에 알리기 위한 신호로 풀이된다. 그러나 중국의 반발을 의식,당초 서해에서의 훈련을 동해로 옮긴 미국이 다시 서해 훈련을 강행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미국 측의 다른 속내가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미 군사위성은 중국 내륙 산간지방에서 미국 항모의 서해 침투를 상정한 대대적인 미사일 발사 훈련 모습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군이 사용한 미사일은 사정거리 1500㎞의 '둥펑(東風)-21C'로 오차범위가 10m일 정도로 정확하며,초속 약 3㎞로 F-15 전투기 최대속도보다 약 4배나 빠르다. 때문에 미국의 서해 훈련은 북한이 아닌 중국의 미사일 훈련을 겨냥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
미국이 조지워싱턴호를 한 · 미 동해 훈련에 이어 서해에 다시 보내겠다고 밝힌 것은 천안함 사태 이후 한층 강화된 한 · 미 동맹관계를 북한과 중국에 알리기 위한 신호로 풀이된다. 그러나 중국의 반발을 의식,당초 서해에서의 훈련을 동해로 옮긴 미국이 다시 서해 훈련을 강행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미국 측의 다른 속내가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미 군사위성은 중국 내륙 산간지방에서 미국 항모의 서해 침투를 상정한 대대적인 미사일 발사 훈련 모습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군이 사용한 미사일은 사정거리 1500㎞의 '둥펑(東風)-21C'로 오차범위가 10m일 정도로 정확하며,초속 약 3㎞로 F-15 전투기 최대속도보다 약 4배나 빠르다. 때문에 미국의 서해 훈련은 북한이 아닌 중국의 미사일 훈련을 겨냥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