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이란 제재에 적극 동참하지 않는 국가의 기업에는 자국과의 경제 관계에서 불이익을 주겠다는 경고장을 던졌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는 이란과의 교역 중단 등 예상되는 경제 파장을 놓고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한마디로 "미국과 이란 사이에 끼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정부 관계자)에 놓인 셈이다. 정부는 6일 긴급 경제부처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어 산업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응책을 논의했지만 뾰족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