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멜라트銀 대신할 결제루트 확보하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산업계 피해 최소화' 부심
TF회의 열어 대책 논의
TF회의 열어 대책 논의
정부는 6일 이란 제재와 관련된 태스크포스(TF)회의를 열어 국내 산업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란과의 교역이 중단되면 무엇보다 원유 수입에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해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이란 원유수입은 연간 47억 달러로 전체 원유수입의 9.5%에 달한다.
정부는 이 때문에 제재에 들어가더라도 원유는 대상에서 제외해줄 것을 미국 측에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아직 확답을 받은 상태는 아니다"고 전했다.
원유 외에도 자동차 가전 등 상품 교역은 연간 40억달러이며 완성품 현지 수출과 연관된 중소기업은 모두 2000개가 넘는 것으로 정부는 추산했다. 이란과의 교역으로 인한 수출금융은 12억달러로 대부분 서울에 지점을 낸 멜라트은행(이란 2위은행)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멜라트은행을 대체하는 결제 루트를 확보하는 것도 정부가 준비하는 핵심 대책이다. 정부는 이란 제재에 나서더라도 일반 상품 거래의 송금에 대해선 허용해주도록 미국 측에 요청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동시에 외환 결제방법을 다변화하는 방안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금융당국은 6월부터 벌여온 멜라트은행 서울지점에 대한 정기검사를 마무리하고 검사 결과를 분석 중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통상 검사 착수 이후 3개월 내 제재가 결정되기 때문에 멜라트은행에 대한 제재 여부는 9월 중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정부 관계자는 "이란과의 교역이 중단되면 무엇보다 원유 수입에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해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이란 원유수입은 연간 47억 달러로 전체 원유수입의 9.5%에 달한다.
정부는 이 때문에 제재에 들어가더라도 원유는 대상에서 제외해줄 것을 미국 측에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아직 확답을 받은 상태는 아니다"고 전했다.
원유 외에도 자동차 가전 등 상품 교역은 연간 40억달러이며 완성품 현지 수출과 연관된 중소기업은 모두 2000개가 넘는 것으로 정부는 추산했다. 이란과의 교역으로 인한 수출금융은 12억달러로 대부분 서울에 지점을 낸 멜라트은행(이란 2위은행)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멜라트은행을 대체하는 결제 루트를 확보하는 것도 정부가 준비하는 핵심 대책이다. 정부는 이란 제재에 나서더라도 일반 상품 거래의 송금에 대해선 허용해주도록 미국 측에 요청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동시에 외환 결제방법을 다변화하는 방안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금융당국은 6월부터 벌여온 멜라트은행 서울지점에 대한 정기검사를 마무리하고 검사 결과를 분석 중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통상 검사 착수 이후 3개월 내 제재가 결정되기 때문에 멜라트은행에 대한 제재 여부는 9월 중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