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영월군 주천면에 건설된 고품격 목조주택으로 건설된 '산이실 전원마을'이 최근 선보였다. 강원도의 수려한 자연풍광에 빼어난 핀란드산 목재를 사용해 기존 전원단지에서 볼 수 없는 단아한 디자인으로 지어진 게 매력이다.

전체 30채 규모의 자족형 마을로 조성돼 소형 단지로 수도권 전원단지와는 크게 다르다. 선시공 후분양이어서 전원생활을 원하는 요자들은 현장을 방문해서 준공된 집들을 직접 살펴보고 구매를 할 수 있다. 계약하는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현재 완공된 주택은 27채이고 나머지 3채는 연말까지 완공 예정이다.

시행사인 영월전원주택개발에 따르면 "산이실 전원마을은 국내 최초의 선시공 후분양 웰빙 전원마을이어서 구매과정에서 신뢰성이 완벽하게 보장된다"며 "가구당 단지 면적도 넓고,집집마다 텃밭 200평(66최㎡ 가량)씩 제공되고,주민 편의시설인 배드민트장,자연실개천과 정자연못,폭포 등 고급 리조트같은 편의시설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이 단지의 가장 큰 장점은 친환경 생활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환경 공해가 심한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노후를 대비하거나 자녀들이 아토피,천식 등으로 고생해 전원생활을 꿈꾸는 수요자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주택의 방에도 건강에 좋은 '황토'를 깔아서 입주자들의 건강헤 각별한 신경을 썼다. 영월의 전원주택과 황토방은 시행사인 영월전원주택개발의 남상진 회장의 사연 때문에서 비롯됐다. 10여년 전에 출판과 인쇄 등의 사업을 벌이던 남 회장의 부인은 중풍을 맞아 반신이 마비가 됐다. '돈 보다 건강이 우선'이라는 생각에 남 회장과 부인은 영월군에 황토로 만든 별장을 짓고 살았다. 1년이 지나자 부인의 건강이 회복돼 그 때부터 영월군에 전원주택을 짓기로 결정하고 부지를 보러 다녔는데 그게 산이실전원마을이라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남 회장이 자신과 유사한 처지에 있거나 자녀들의 아토피 등 도시생활에서 고치기 힘든 현대병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ㅇ 도움을 주고자 기획된 단지"라며 "전원주택을 짓거나 사후관리 문제 등이 많아 한꺼번에 짓게 된 것"이라고 소개했다.

분양가는 채당 1억7000만원부터 3억4000만원까지 다양하다. 3.3㎡당 600~650만원 선이다. 회사측은 "황토구들과 건강에 좋다는 홍송으로 지었고 타운하우스처럼 관리를 맡길 수 있고 원격으로도 관리 가능한 CCTV 등이 마을 진입로부터 설치됐다"며 "1년만 살아보고 구입 결정을 하겠다는 수요자를 위해 임대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전체 완공된 27채 중에 분양가 낮은 편인 1억7000만원짜리는 모두 팔렸다. 최근 인테리어 공사를 하고 있는 10채 가량을 더해 곧 나머지 물량도 분양에 들어간다. 강원도 원주까지는 40㎞ 정도 거리이며,충북 제천까지는 15㎞ 안팎이다.

(033)372-0600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