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윤승아가 데뷔시절 붙여졌던 ‘달팽이 소녀’라는 닉네임과 관련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최근 한경과의 인터뷰에서 윤승아는 “막 데뷔하자마자 찍은 뮤직비디오였는데, 친구들한테 전화가 쇄도했다”면서 “‘달팽이 소녀’로 포털 검색어 1위라는 전화였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윤승아는 “한 여름에 그 (달팽이)껍질 안에 들어가 4일 간 밤을 새며 정말 힘들게 찍었는데, 전파를 타자마자 주목을 받게 돼 정말 어리둥절 했다”면서 “특히 신인인 나로서는 신기했고, 그 때의 고생했던 시간이 확 사라지는 순간이었다”라고 기쁨을 만끽했다.

특히 윤승아는 “당시 연기자 박시후와 같이 찍었는데, 아직도 연락하고 지낸다”면서 “하지만 절대 나를 남동생으로 생각한다”면서 팬들에게 오해하지 말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윤승아는 2006년 데뷔 당시, 알렉스의 '너무 아픈 말' 뮤직비디오로 신고식을 치른 후 '달팽이 소녀'라는 닉네임으로 주목을 받았다.

윤승아는 “한 가지 이미지로만 많이 알려진 거 같은데, 다양한 캐릭터로 많은 닉네임을 얻고 싶다”면서 “특히 최근 문근영이 주연을 맡은 연극 ‘클로져’ 나탈리 역처럼, 매력적인 캐릭터를 선보이고 싶다”라고 다부진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