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수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 내정자(57)는 "내년 7월부터 복수노조가 허용되면 교섭단위 결정 등 노조 간 갈등 및 혼란이 예상된다"며 "지금부터 이와 관련된 매뉴얼을 만드는 등 원만한 제도 시행을 위해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원칙에 입각한 이익분쟁 조정,부당노동행위 심판 등으로 근로자들의 권익 보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위원회가 준사법적 행정기관인 만큼 노 · 사 · 정 모두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내정자는 노동부에서 30년 동안 근무하며 잔뼈가 굵은 국내 대표적인 노동정책 전문가다. 때문에 그동안 꾸준히 차기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언급되기도 했다. 충북 옥천 출신으로 충남대에서 법학 학사와 석사를,일본 사이타마대에서 정치학 석사학위를 받은 학구파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