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국내 증시는 주요 국가들의 추가부양책에 대한 기대 속에서 수급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며 코스피 1800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 코스피 1800을 앞에 두고 두세차례 숨고르기를 겪었던 만큼 저점 지지를 통해 상승 시도가 다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주 후반 1780선에서 쉬어가는 모습이었지만 1800선 돌파 흐름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FOMC의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을 바탕으로 외국인이 매수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도 "글로벌 자금시장에서 한국관련 뮤추얼 펀드로 8주 연속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며 "외국인들이 일시적인 업종 조정을 마치고 다시 순매수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증권은 "글로벌 금리 스프레드 격차 확대에 따라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코스피는 1800선 돌파를 시도하며 순차적으로 저점을 높이는 계단식 상승을 거듭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의 예상을 크게 밑돌았기 때문에 다소간의 진통이 우려된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또한 11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12일 한국은행 금통위 정책금리 발표가 이번주 가장 중요한 이슈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변동성이 확대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8월 옵션만기는 최근 차익거래에서 비중이 큰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청산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지난 7월 옵션 만기 이후 매수차익잔고가 1조8000억원 가까이 늘어난 점은 부담이다. 아울러 기존 주도주인 IT와 자동차 관련주가 탄력을 잃었기 때문에 시장의 관심은 지수보다는 업종과 종목에 쏠리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현재 시장 흐름은 주도주 확산 과정"이라며 "경기민감주에 대한 비중을 늘리고 업종배분도 다양하게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대우증권도 "내수주와 중국 관련주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