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전문기업인 보우앤파트너스의 '미소야'(대표 이진규)는 일본식 우동 · 초밥 · 돈가스 전문점이다. 2000년부터 가맹사업을 시작해 현재 서울 · 경기 지역뿐 아니라 충청 · 영남 · 호남 지역 등에서 모두 290여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미소야'는 고급 메뉴로 인식되던 정통 일본식 사누키 우동과 생선 초밥,생돈가스 등을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는 가격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해 일식 문화를 대중화시킨 순수 국내 브랜드다. 국내에서 초밥이 유행하지 않던 시기에 초밥과 우동,돈가스로 프랜차이즈 성공모델을 만들었다. 이후 유사한 후발업체가 잇따라 생겨나면서 초밥과 우동,돈가스를 결합한 일식전문점이 새로운 외식 장르로 뿌리를 내렸다는 평가다.

미소야는 10대부터 40~50대까지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메뉴와 깔끔한 맛,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기본 생선스시부터 새우 튀김롤,퓨전 캘리포니아롤까지 각종 초밥을 구비하고 있으며,세트 구성도 다양하다. 7000원짜리 골드세트는 생선초밥 4개와 캘리포니아롤 4개,우동 등이 나오며 8500원짜리 생선초밥세트는 생선초밥 9개와 우동이 나온다. 커플을 위한 '생선초밥 커플세트'는 생선초밥과 캘리포니아롤,우동 두 그릇이 나와 1만6000원에 일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돈가스와 퓨전가스도 골라먹는 재미를 준다. 9000원짜리 로스가스 세트와 히레가스 세트에는 돈가스와 우동,생선초밥,캘리포니아롤이 세팅돼 일식의 기본 메뉴를 골고루 맛볼 수 있도록 했다. 돈육은 100% 국내산으로 얼리지 않은 생고기를 사용하고 신선한 과즙을 이용한 수제소스를 사용해 돈가스의 감칠맛을 더한다. 또 60년 전통의 일본산 쓰유(일본식 간장)를 사용한다. 돈가스나 초밥을 즐기지 않는 소비자들을 위해서는 칼칼한 맛의 '매콤불고기버섯덮밥'(5500원)이나 '해물덮밥'(6500원) 등이 제격이다. 이 밖에 알밥정식과 우동정식,판모밀 세트,냉모밀 세트 등도 준비돼 있다.

미소야는 본사에서 직접 구축한 물류망을 통해 전국 가맹점에 신선한 식자재를 직배송으로 공급하고 있다. 충청 · 호남 등 지방 가맹점도 수도권과 같은 수준의 물류 지원을 받고 있다. 미소야의 매장 규모는 50~82.5㎡(15~25평)으로 인테리어는 일본풍의 단순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지향하지만 정통 일식집보다는 캐주얼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창업 비용은 50㎡ 기준으로 6010만원(점포비 · 간판비 제외)이다.

미소야를 운영하는 보우앤파트너스의 이진규 대표는 23년간 외식사업을 운영해왔다. 이 대표는 고급화된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춰 현대적인 감각과 과학적인 관리기법으로 외국에 로열티를 내지 않는 순수 국내 브랜드로 가맹사업을 했다. 1980년대 '찡구짱구'를 비롯해 '참새방앗간' 등을 운영했으며,지금은 미소야와 함께 중식 전문점인 '차이웍'의 가맹사업을 벌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보살피고 돕는다'는 의미의 '보우'(保佑)라는 사명에 맞게 가맹점에 일정 지역 내에서 등록 상호에 대한 독점적인 영업권을 보장하는 한편 입지 선정부터 개점 후 경영지도까지 직영점과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02)587-3000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